2014.10.18.
동해시 쉰움산
천은사 - 오십정(쉰움산) - 두타산성 - 쌍폭 - 용추폭포 - 삼화사
12km, 7시간
연우산악회 정기산행
댓재에서 시작한 두타산 산행은 평범했다면
이번 산행은 다양한 경치와 재미를 주는 그런 산행이었다.
수많은 사진을 남기다 보니 예상 시간보다 1시간이나 초과 되었지만
무릉계곡 탐방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4시간 이상 이동하는 원거리 산행이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두타산은 석회암 지대라 검게 보이는 암석과, 저녁 산그림자 때문에 명확하지 않은 무릉계곡은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천은사 입구 이승휴 상징 조형탑
고려말 이승휴가 이곳 천은사에 18년간 머물며 제왕운기를 집필했다고 한다.
두타산 천은사
고목이 운치를 더하고
단풍이 이쁘게 들고 있다
석물은 석회암 특성 때문인지 검게 변색되어 있어 역사를 더한다
극락보전에는 목조 불상이 모셔져 있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장식된 약사전 문살이 특이하다
약사전을 왼쪽으로 돌아 계곡을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노송이 특이한 자태를 뽐낸다.
두타산에는 우람한 노송이 많았다
한숨 돌리는 고개마루에 거대한 바위가 나타난다.
위로 오를수록 단풍이 짙어간다
첫번째 전망 좋은 곳에서
쉰음산 정상부(오십정) 암릉
바위틈에서 오래도록 역경을 이겨낸 역사가 뭍어나는 노송 군락
그 위에 작은 돌탑들이 쌓여있다.
소나무숲과 고사목 경계를 걸어 산을 오른다.
작은 약수를 만난다.
오십정 암릉을 오른다.
오십정에서
50여개의 웅덩이가 암반위에 있어 쉰개의 우물이 있는 산에서 쉰움산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을 것이라 한다.
저 산너머는 석회암광산이고
검은 석회암이 동양화 속 경치를 느끼게 한다.
두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늘은 두타산 정상은 가지 않는다.
다시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 오르면 오십정 정상에 도착한다.
거너편 솔숲이 쉰움산 정상이다.
작은 웅덩이는 샘처럼 연중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두타산 정상으로 나가는 길에 돌무더기가 성처럼 쌓여 있다.
병풍같은 바위도 지나고
청옥산 능선이 보인다.
정상에 가까워 지면서 낙옆이 지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었다.
두타산성으로 내려가며
거대한 소나무들을 만난다.
두타산에서 두타산성과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험한 길이 이어진다.
산성12폭포 상류는 단풍이 절정이다
접근 가능한 폭포 상단
산성12폭포
그리고 아찔한 계곡
산성터
두타산성에서
거너편 관음폭포
관음사
이번엔 쌍폭과 용추폭포를 보려 서둘러 무릉계곡으로 내려왔다.
뛰듯 무릉계곡을 오르며
쌍폭포
용추폭포 상단
기대를 하고 올랐지만 아쉬움만 남긴다.
용추폭포 하단
쌍폭에서 내려온 물줄기는 이 좁은 협곡을 지난다.
학소대
건기에 없던 폭포가 생겼다
무릉계곡을 뛰듯 하산하여 삼화사 일주문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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