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눈속에서

 2014.12.6.

충남 예산군 가야산

상가리 - 관음전 - 옥양봉 - 석문봉 - 가야봉 - 헬기장 - 상가저수지 -  가야9곡 녹색길 - 상가리 주차장

9.94km, 4시간 40분

 

연일 내린 눈이 서산지역은 40년만에 최대라고 한다. 아마 12월 기준으로...

많은 피해도 있다고 하는데 안타깝다

 

몇일 계속된 눈과 추위때문에 가야산에서 눈을 맘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랬다.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찾을 꺼란 예상과 달리 인적이 드물었다.

무릅까지 빠지는 눈, 아무도 가지안은 길을 만들어 오르고, 산행내내 눈속에 묻혀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관음전 가는길

사람이 오른 흔적이 없다.

개가 만들어 놓은 흔적을 따라 올랐다.

옥양봉 근처에서 흰둥이와 검둥이를 만났다.

 

예전의 아름다운 관음전은 볼 수 없었다.

스님도 사람인걸....

비구니승 한분이 독경중이라 살금 살금 지나 옥양봉으로 향했다.

 

 

눈 무게를 겨우 버티고 있는 소나무들

 

 

그 틈새로 석문봉이 보인다

 

원효봉과 가야봉도...

오늘은 원효봉을 갈 수 있을까....

 

이 멎진 풍경에...

모델이 없다.

혼자라서 좋은점 - 모든것이 자유롭다

안좋은점 - 사진 모델이 없다.  ㅎㅎ

 

다음엔 뚱뚱고개에서 능선으로 옥양봉을 올라봐야겠다.

- 오늘서야 길을 알게 되었다.

 

 

 

 

 

 

뒤돌아본 옥양봉

 

석문봉

 

 

 

 

굳이 배경속으로 들어오시더니

 

이런 멋진 사진을 찍어 주신다. ㅎㅎ

 

 

멀리 가야봉 송신탑

 

지나온 옥양봉

 

일락사, 아라메길, 개심사로 내려서는 능선

 

이 풍경속에서 점심을 하고...

 

 

 

이제 멀어진 석문봉

 

 

 

상가저수지와 서원산 그리고 옥계저수지

 

 

 

 

 

 

 

한서대

 

지나온 석문봉 능선

 

 

 

 

 

옥양봉에서 이어지는 가야산 능선

 

머리카락이 이렇게 헝크러진줄 몰랐다... 배도 집어 넣었어야 하는데...

 

한두사람이 지난거 같은 헬기장으로 가는 길

 

 

 

가파르고 음달진 곳이라 그런지

가야봉을 내려서는 이곳에 눈이 가장 많이 쌓인다.

 

 

원효봉으로 가는길은 누군가 한사람의 발자국만이 있다.

헬기장에서 원효봉 오르는 길을 모르니 흔적이 있으면 따라가고 없으면 눈 녹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가야봉 송신탑

 

 

소나무 아래로 옥양봉도 보인다

 

원효봉 갈 수 있으려나....

 

드디어 헬기장

원효봉으로 간 흔적은 없었다.

 

 

 

셀카 놀이

 

가야봉 송신탑

 

흔적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흰 눈속에 초록의 조릿대 이파리가 뭍혀있다.

 

무릅까지 빠지는 눈길을 이리뛰고 저리뛰며 내려갔다.

 

저수지 상류 징검다리

 

눈속을 헤집고 다닌 흔적

스패츠 상단까지 눈이 굳어 있다.

 

저수지에서 오른쪽 길(가야9곡 녹색길)을 따라 내려갔다.

배수지 건너 남연군 묘와 상여집이 보인다.

 

옥양봉

 

가야봉

 

 

남연군묘와 상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