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황장산 종주 - 환상의 경치 VS 환장의 등로

하하Y 2013. 10. 10. 00:24

2013.10.09.

약사정 마을 위쪽-촛대바위-낙타바위-수리봉-황장재-감투봉-황장산-묏등바위-우방골-단양천 합류지점

8.9km, 7시간(휴식 1시간 반 포함)

 

인간사 계획대로 이뤄지는 것이 얼마나 될까?

순간의 선택이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고

예기치 않은 강렬한 경험은

더 즐거운 추억이 되기도 한다.

 

안생달 마을로 하산하려 했으나

묏등바위에서 길을 못 찻고 우방골로 하산하는

예기치 않은 종주를 하게 되었다.

우방골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즐거운 알바를 ...

 

트럭에 태워주신 고마운 어르신도 만나고

마을버스도 타고

 

 

신선암봉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나누며...

누구의 아쉬움 일까?

 

촛대 바위가 가까워 졌다.

 

소나무의 생명력은 대단한 것 같다

 

 

 

 

 

 

 

 

 

 

 

 

기어서 오르고

 

 

걸어서 오르고

 

 

그렇게 오른다

 

 

 

안도의 한숨

 

 

그리고 또 이어지는 바위길

 

 

 낙타바위라 카대예

 

 

 

초반부터 이런 절경을 주시다니

모두 감동? 

 

 

가야할 황장산 

 

그리고 지나온 능선 

 

또 낭떠리지 길을 지나고

 

주변도 둘러보고

 

 

황장산과 감투봉이 아직은 멀리 있다 

 

 

 

 

 

 

지나온 능선이 공룡 갈기 같다

 

 

 

맛있게 쉬고

 

황장산! 아직 멀다

 

 

 

 

 

 

 

드디어 황장재에 도착했다

 

 

 

 

단풍이 제법 들었다

 

그렇다면

 

 

 

 

급한 오르막을 한참올라 감투봉에 도착

 

거만하게  

 

포근하게 

 

편하게  

 

 

 

 

도시락을 먹었다.. 

 

 

신선암봉도 넘었는데

이쯤이야... 

 

 

 

경치가 끝내줍니다 

 

황장산, 원명은 작성산. 옛날 성터가 있다고 한다.

 

 

 

 

 

 

 

 

 

지금까진 몰랐다

우리가 저곳으로 하산할지는....

 

 

 

 

 

 

 

자 이제 밧줄좀 탈까요

 

여길 내려가서 저기 바위에서 왼쪽으로 가야 했는데 ...

 

 

 

삼거리를 찾야 하는디...

 

 

 

어찌 어찌 하다보니  

 

계곡으로 하산

이제는 그냥 가는 거야..... 

 

 

계곡이 너~~무 좋아 

 

 

 

 

 

 

 

 

 

 

 

 

 

때론 길이 사리지기도 했지만 ...

 

어째든 즐겁다 

 

 

드디어 도로다.

가야할 길은 14km 

 

뜻이 있는 곳에 트럭이 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