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5 - 8.7
중산리 - 로터리대피소(박) - 천왕샘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세석대피소 - 선비샘 - 벽소령대피소(박) - 연하천대피소 - 화개재(샘) - 반야봉 - 임걸령(샘) - 노고단대피소 - 성삼재
35.4km
갈때 : 천안 - 대전 - 진주 - 중산리(버스)
올때 : 성삼재 - 화엄사(여름 버스), 화엄사 - 구례구역(맘좋은 공무원 승용차), 구례구역 - 천안(기차)
지리산
어머니의 품처럼 푸근한 산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산행을 하면서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풍족한 샘 때문인가????
父子산행이 많이 눈에 띈다.
진작에 왔어야 했었다는, 또 오고 싶은 그런 곳이다...
셋째 날
벽소령대피소에서
지리산 종주에 나선 반가운 강상고 선생님들을 만났든데 학생30명과 오늘은 장터목까지 간다고 한다.
비 소식이 있는데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고
누룽지와 햇반을 끓여 전날보다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5:50 길을 나선다.
약한 비 예보가 있지만 빗속을 걷는것도 상쾌할꺼란 기대감을 갖고...
로터리대피소에서 잠을 못자 잘 잘꺼라 생각했는대
업치락 뒤치라 잠을 못잤다. 한두시간 눈을 붙이것 같다..
그래도 공기가 좋은지 피곤하거나 졸림은 없다. 이상하다...
아침은 비교적 맑아 멀리 산그림자가 보이고
햇살은 강하지 않고 공기는 상쾌하다.
벽소령을 지나면서 오르막이 이어진다
전망이 좋을듯한 바위에 올라
모두 불러 올린다.
셀수 없을 많큼 돌탑을 쌓고
지리산의 거대한 산줄기를 조금은 느끼며
멀리 벽소령대피소에 구름이 인다.
연하천대피소
물위에 지은 대피소 같다.
주변이 온통 물이다.
이온음료도 PET 병으로 팔고, 마음도 넉넉해진다.
뽀너스길
이런 흙길은 험난할 길을 걸어온 대가로 주어진 뽀너스 같다고....
많은 꽃이 피어있는 지리산
헬기장에서 지친모습을 연출해 보고
화개재에서 풍경소리님 부부를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한컷 남긴다.
기념촬영을 마치는데 운동복차림의 누군가가 물을 달라고 한다.
유니폼에 태극마크... 우선 물을 나눠주고 물으니 삼성 선수라고만 한다...
화개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또 태극마크 운동복 차림의 여성이 물을 나눠 달라고 한다.
먼져간 선수는 마라톤 국가대표 김성은, 자신은 국가대표 최보라 선수라고 한다.
성삼재 주차장까지 가야 한다고 하는데, 비도 오는데...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걸...
오늘 세명의 여자 마라톤 선수들을 만났다.
열심히 운돟하는 선수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며 산을 오른다.
화개재에도 예전 대피소가 있었으니 샘이 있을꺼 같았다.
삼도봉에서
삼도봉을 지나 바위틈으로 올라오는 샘에서 식수를 보충했다.
노루목에서 반야봉을 오른다.
비가 거세져 우비를 입어야 했다.
반야봉은 맑은 날에는 전망이 좋을 만한 곳이 여러곳 있었다.
임걸령 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철죽이 많은 돼지령을 지난다.
비가 거세져 빗물이 신발에 스며들꺼 같아 비닐봉지로 스패츠를 만들었다.
비을 맞아도 뽕송뽀송한 신발...ㅎㅎ
한여름엔 비싸고 더운 오버트라우저가 필요 없다.
노고단 고개에서
여기가 노고단인줄 알았다.
돌탑을 쌓고
노고단 전망대는 강한 비 때문에 지나치고
노고단대피소로 하산했다.
노고대 대피소에서 성삼재 까지 잘 정비된 길을 걷는다.
싸리꽃을 이뻐하는 나의 여신...
4:17 성삼재휴게소 도착
성삼재 휴게소에서 버스로 구례까지 가려는데
젊은 분이 자신의 차가 화엄사주차장에 있고 지나는 길에 구례구역이 있느니 태워주겠다고 한다.
비오는날 젖은사람을 태워주니 여간 고마운게 아니다.
공무원이라고만 하는데 이름과 근무처는 굳이 알려주지 않는다.
구례구역 앞에서 매운탕으로 넉넉한 저녁을 먹고 산행을 마친다.
성삼재-구례간 버스는 여름에만 운행하고
구례터미널에서 성삼재 행 첫 버스는 3:50분에, 화엄사에서는 4:00분에 출발한다고 한다.
구례구역에서 구례터미널 까지는 약 5km 떨여져 있으며 이른 시간에는 택시로 1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성삼재에 출발하려면 이 버스를 이용하면 좋을꺼 같았다.
겨울이면 몰라도 여름에 일출은 보기는 힘들다고 한다.
천왕봉 일출 욕심을 버리면 1박2일이면 넉히 산행을 할 수 있을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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